(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이 공연 중 부상에도 무대를 강행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채널에는 '쎄오방을 무대로 만들어 버리는 옥주현 클라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옥주현은 "처음으로 밝히는 거다"라며 "이번 '엘리자벳' 서울 막공 때 일어난 일이다. 부피를 큰 드레스를 입으며 펄럭이는 장면이 있다. 2절 후반부 토드가 제 허리를 꽉 잡는데 뭐가 저를 푹 찔렀다"고 부상 당했던 경험을 밝혔다.
그는 "드레스 안에 있던 와이어가 살을 파고들어 왔다. 뜨거운 게 다리를 줄줄 타고 내려오는 게 느껴졌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옥주현은 "피를 튀기면서 했다"라며 그 상황에서도 노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의상을 체인지 할 장면이 두 개 있어서 빠르게 응급처치를 했다. 다음 장면이 성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는 장면인데 바지를 입는다. 그것만 빼면 다 치마라서 잘 안 드러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태프들이 다들 경기를 일으켰다. 그래도 감사하다"고 말해 송은이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는 "공연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다친 거여서 너무 감사했다. 만약 뼈가 부러졌으면 나로 인해 공연이 중단될 뻔했다"라며 "제가 다친 걸 관객이 알면 불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볼 거라 지금에서야 말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