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괴력의 드리블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이강인이 확 달라진 하체 근육을 뽐냈다.
이번 시즌 소속팀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이다. 지금까지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 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이자 개인 커리어 사상 최다 공격 포인트이기도 하다.
날카로운 왼발, 화려하면서도 간결한 드리블은 이강인의 최대 무기였다. 이번 시즌에는 스피드까지 장착하면서 더욱 매서워졌다. 지난 헤타페전에서 약 70m를 단독 드리블 할 때 상대 수비수가 쫓아오지 못 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드리블 관련 지표는 리그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 2월부터 출전한 10경기에서 41개의 드리블을 성공해 가장 많은 드리블을 성공시킨 선수로 나타났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보다 1개 더 많은 수치다.
성공률도 가장 높았다. 66%로 비니시우스(37%), 사무엘 추쿠에제(62%), 니코 윌리엄스(50%), 호드리구(63%)를 앞질렀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 한 경기에서도 드리블 성공률 만큼은 100%를 곧잘 기록하며 물이 올랐다. 라리가에서 이강인보다 뛰어난 드리블러가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이강인이 뛰어난 드리블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는 하체 근육 강화였다.
지난 7일(한국시간) 마요르카 한국어 SNS 계정이 올린 훈련 사진을 보면 선명하게 갈라진 허벅지 근육을 뽐내고 있는 이강인이 바로 눈에 띈다.
멀리서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대퇴사두근이 발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종아리 근육도 탄탄하게 붙었다. 옆에 있는 팀 동료들과 비교해봐도 확실히 탄탄한 하체를 자랑한다.
한편,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의 맹활약으로 빅클럽들이 주목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를 비롯해 애스턴 빌라 등 프리미어리그 팀 뿐만 아니라 라리가 3대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마요르카 SNS,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