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FC 스타 이승우(25)가 시즌 첫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점에 아쉬움 감정을 드러냈다.
수원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강원FC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5분 만에 라스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수원은 후반 13분 윤빛가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지만 후반 43분 무릴로의 환상적인 프리킥 추가골이 터지면서 무실점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달 29일 홈에서 열렸던 리그 10라운드 FC서울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수원은 빠르게 패배를 털고 일어나 홈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다 줬다.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된 이승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면서 약 45분을 소화했다. 이승우는 리그 9라운드 대구FC전에서 경기 중 부상을 당했 지난 서울전을 결장했다.
강원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이승우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취하며 팀에 활기를 더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승우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후반전에 선수가 1명 부족한 상황 속에서 무릴로가 멋진 골을 넣었기에 뜻깊은 승점 3점이었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후반전에 골대를 강타한 무릴로 프리킥을 헤더로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점에 대해선 "득점 취소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승리 비결로 이승우는 "서울전 때 홈에서 무기력하게 0-3으로 지면서 선수들과 감독, 코치들까지 모든 팀 구성원들이 강원전을 잘 준비했던 거 같다"라고 답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테이핑을 하고 뛰고 있는데 100% 상태인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오늘 통증은 없었지만 경기 중에 아드레날린이 나와 안 아플 수도 있다. 아프지 않게 시즌을 잘 치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원 최고의 스타 이승우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4골을 터트리며 득점 3위에 올랐다. 다만 2023시즌이 개막한 이후 부상 등으로 고전하면서 아직 시즌 첫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무득점이 길어지고 있는 점에 이승우는 "매 경기 뛰면서 골을 넣고, 팀이 승리하길 원하지만 이런 점이 내게 부담이나 압박이 되지 않는다"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팀에 도움이 되려는 플레이를 하는 게 내 목표이고 앞으로 그렇게 할 예정이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