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최용수 강원FC 감독과 김도균 수원FC 감독 모두 김상식 전북 감독의 사임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용수 감독과 김도균 감독은 6일 오후 4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강원-수원전을 앞두고 김상식 감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올시즌 성적 부진에 시달렸던 김상식 감독은 지난 4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전하면서 전북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로써 2009년부터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15년간 몸담았던 긴 전북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은 2023시즌 개막 후 11경기에서 3승 2무 6패(승점 11)을 거두면서 12개 팀 중 리그 10위까지 떨어졌다. 성난 전북 팬들이 매 경기 사임 요구를 토로하면서 결국 김상식 감독은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낸 김상식 감독의 경질 소식에 최용수 감독은 "성적에 대한 책임은 우리의 숙명이지 않나 싶다"라면서 "구단과 서포터간 중재 역할이 좀 아쉽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한 팀에서 젊은 청춘을 바쳐 15년을 뛰기가 싶지 않은데 이렇게 일순간에 끝나버린다는 게 같은 지도자로서 가슴이 아프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전북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키우기 쉽지 않기에 그런 지도자를 배출하는 건 쉽지 않다"라며 "개인적으로 김상식 감독은 언젠가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했다.
김도균 감독은 김상식 감독과 동기여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
"아직 (김상식 감독에게)연락을 못했다. 본인도 정신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기사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지금 여러 가지로 상황이 안 좋다 보니 결과도 안 좋아진 거 같다"라고 밝혔다.
또 "조규성, 김진수 같은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라며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전북다운 모습이 나타날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이 생겨 안타깝다. 경기 끝나고 통화를 한 번 해봐야 할 거 같다"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