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메호대전'에서 호날두가 이겼다. 전 세계 스포츠 스타 연봉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3일(한국시간) 전 세계 스포츠 스타 연봉 순위 TOP 10을 공개했다. 축구가 상위 3명을 휩쓸며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스포츠 스타는 호날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날두는 1억3600만 달러(한화 약 1810억원)로 1위에 올랐다. 축구 수입으로 4600만 달러(약 600억원), 축구 외 수입으로 9000만 달러(약 1200억원)를 벌어들였다.
포브스는 "호날두는 사우디 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계약하면서 연봉과 추가적인 마케팅 수익이 크게 뛰었다"라면서 "축구 선수 역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영원한 라이벌 메시였다. 메시는 호날두보다 600만 달러 적은 1억3000만 달러(약 173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 수입과 축구 외 수입 모두 6500만 달러(약 860억원)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메시의 미래는 바르셀로나 복귀, 사우디 아라비아 혹은 미국 MLS 진출 등 무성한 추측에 휘말리고 있지만 그와 상관 없이 전세계 2번째로 많은 수입을 기록했다"며 "아이다스, 버드와이저, 펩시 콜라 등 수익성 좋은 스폰서 계약이 한 몫 했다"고 전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2007년부터 약 15년 동안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호날두가 먼저 수상하면서 앞서갔으나 메시가 이후 4연속 수상을 이뤄내면서 크게 역전했다.
이후 5대5로 동률을 이루긴 했으나 메시가 2회 더 수상하면서 지금은 7대5로 차이가 벌어진 상태다. 여기에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호날두와 달리 메시는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겨다주면서 역대 최고 반열에 올라섰다.
'메호대전'이 메시의 승리로 막을 내리는 와중에 호날두가 1년 수입 부문에서는 메시를 앞지르며 승리를 거뒀다.
한편, 3위는 킬리안 음바페(PSG)가 차지했으며,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카넬로 알바레스(복싱)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6, 7위는 골프 스타 더스틴 존슨과 필 미켈슨이었고, 8위와 10위는 농구의 스테판 커리, 케빈 듀란트로 나타났으며 9위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로 조사됐다.
사진=AP, 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