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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소 이닝+최다 실점' 문승원…'4월 불안함' 아직 못 지웠다

기사입력 2023.05.03 07: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문승원이 4월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4-11로 완패했다. 경기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선발 문승원이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91구를 던진 문승원의 성적은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7실점을 기록,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올 시즌 최소 이닝 및 최다 실점 경기였다. 가장 최근에 7자책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2019년 5월 25일 NC 다이노스전이었다.

문승원은 1회초부터 삐걱거렸다. 선두타자 김상수를 땅볼로 잡아낸 뒤 홍현빈을 안타로 내보냈다. 후속 타자 앤서니 알포드에 1타점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2사 3루에서는 김준태에 투런포를 헌납했다.

2회초 무실점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3회초 박경수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초 1사 1, 2루에서는 김민혁에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더 이상 마운드에서 버티지 못했다. 결국 백승건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후속 타자 장성우의 홈런 때 승계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문승원의 실점은 더 불어났다.

시즌 첫 등판만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문승원은 지난달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이닝 8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후 18일 KT전에서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25일 LG전에서도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3경기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 애니 로메로가 교체 수순을 밟는 데 이어 국내 선발 문승원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김원형 감독의 선발 고민도 더 커졌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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