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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포항'vs'무승 수원'+'화력 서울'vs'침묵 강원'…첫 주중 경기 '극과 극' [K리그1 프리뷰]

기사입력 2023.04.25 07: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K리그1이 시즌 첫 주중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극과 극 대결이 연이어 펼쳐질 전망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가 25~26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2월 말 개막 뒤 두 달간 주말을 뜨겁게 달군 K리그1이 드디어 선수들 체력과 각 구단 로테이션 등이 필요한 주중 경기에도 돌입하는 셈이다.

승승장구하는 팀과 벼랑 끝에 몰린 팀이 서로 만나 더욱 뜨거운 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25일엔 1부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무패 질주 중인 포항이 홈에서 무승 수렁에 빠진 수원 삼성을 불러들인다. 포항은 이수빈, 신진호 등 지난 시즌 주축 미드필더 이적에도 불구하고 4승 4무(승점 16)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반면 수원은 2승5패를 기록하며 이병근 전 감독이 경질된 뒤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지난 22일 서울과 슈퍼매치 라이벌전에서 1-3으로 충격패, 여전히 무승(승점 2)을 기록한 채 팀이 갈 길 못찾은 채 헤매고 있다.



이어 26일엔 역시 승리가 없는 11위 강원이 올시즌 화끈한 공격축구로 바뀐 2위 서울을 홈으로 부른다. 지난 시즌엔 강원이 극적으로 파이널A(상위스플릿), 서울이 졸전 끝에 파이널B(하위스플릿)로 운명이 갈렸으나 올시즌 초반은 또 다르다.

강원은 양현준, 디노 등 공격수들이 부진하면서 8경기 3골에 그치고 있고, 팀 성적도 4무 4패로 뒤에서 두 번째다.

반면 서울은 국가대표 나상호가 4경기 연속골로 창이 매서운 가운데 유럽에서 잠시 유턴한 공격수 황의조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다. 5승 1무 2패를 질주 중인 서울의 파괴력을 강원이 홈에서 어떻게 막아내는가가 관건이다.



26일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전북-대전전도 화제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 23일 제주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둬 한 숨 돌렸으나 아직 3승 1무 4패로 7위에 불과해 갈 길이 멀다.

이에 반해 대전은 승격팀임에도 울산과 서울을 홈에서 잡아내는 등 4승 2무 2패로 4위에 올라 있다. 대전은 특히 16골을 퍼부어 울산, 서울과 팀 득점 공동 1위를 달릴 만큼 화력이 세다. 전북의 백3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역시 26일 광주 홈에서 열리는 광주-제주전도 빼놓을 수 없다. 남기일 제주 감독이 이번 시즌 승격한 친정팀 광주를 찾아간다.

광주는 2부에서 올라왔음에도 4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잡았다. K리그1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제주는 2승 2무 4패로 10위에 처져 있어 친정 방문을 앞두고 남 감독 시름이 깊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일정>

<4월25일>

포항-수원(포항스틸야드·오후 7시30분, JTBC G&S)

인천-울산(인천축구전용경기장·오후 7시30분, 스카이스포츠)

<4월26일>

강원-서울(춘천송암스포츠타운·오후 7시, 스카이스포츠)

광주-제주(광주축구전용경기장·오후 7시, GOLF&PBA)

전북-대전(전주월드컵경기장·오후 7시30분, JTBC G&S)

수원FC-대구(수원종합운동장·오후 7시30분, IB스포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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