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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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출발 더디네…테스형이 '슬로 스타터'의 귀환 알릴까

기사입력 2023.04.21 07:40 / 기사수정 2023.04.21 10: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31)가 슬로 스타터의 귀환을 알릴까. 지난해 가장 뜨거웠던 5월이 다가오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소크라테스는 3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적시타를 쳤고 멀티출루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3-5로 졌다. KIA는 시즌 10패째(4승)를 당하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고 시즌 첫 연승도 불발됐다.

이날 소크라테스는 팀 득점에 기여했으나 전반적인 시즌 초반 활약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번 시즌 성적은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1홈런 6타점에 머물고 있다. 장타는 단 2개에 불과하고, OPS는 7할도 안 되는 0.625다. 분명 소크라테스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다.

작년 초반과 흐름이 비슷하다. 지난해 4월 소크라테스는 24경기에 나서 타율 0.227 1홈런 9타점 OPS 0.643으로 저조했다. 올 시즌은 아직 4월 9경기가 남아있어서 현시점에 성적을 비교하긴 어렵지만, 페이스가 더딘 건 흡사하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지난 시즌 5월을 기점으로 환골탈태했다. 26경기에서 타율 0.415 5홈런 28타점 OPS 1.146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확연히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뜨거운 전반기를 보낸 소크라테스는 127경기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13도루 OPS 0.848 성적으로 2021시즌을 마감, 재계약에 골인했다.

최근 소크라테스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꾸준히 안타를 생산 중이다. 하지만 문제는 장타 갈증이다. 소크라테스는 팀 공격의 핵심이자 클린업트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심타자다. 지난해 장타 53개를 터트렸던 소크라테스의 파괴력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타격 능력과 작년에 보여줬던 슬로 스타터 기질을 떠올리면 부활 가능성은 충분하다. 순위표 가장 아래까지 추락한 KIA는 소크라테스의 한 방이 절실하다. 소크라테스가 또다시 복덩이로 변모할 수 있을까. 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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