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사디오 마네와 르로이 사네가 다시 관계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와의 8강 2차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0-3 패배를 당했던 뮌헨은 이번 경기에서 대승이 필요했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마감해야 했다.
뮌헨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맨시티 골문을 노렸지만, 엘링 홀란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후 요슈아 키미히의 페널티킥 득점에도 불구하고 추가 골이 터지지 않으며 탈락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뮌헨에서 주목받은 선수는 마네와 사네였다. 지난 1차전 맞대결 당시 경기장에서의 언쟁이 라커룸까지 이어진 두 선수는 결국 마네가 사네의 입을 때리며 큰 논란이 됐다.
이후 마네는 곧바로 사과와 함께 팀 내 징계 처분을 받았지만, 독일 언론과 팬들의 질타는 그치지 않았고 방출 여론도 강했다. 두 사람이 화했다는 보도에도 마네에 대한 비난 여론과 팀 내 불화에 대한 의구심도 줄어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 두 사람이 중계 화면에 함께 잡히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0일 "마네와 사네는 서로 교체됐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마네와 사네는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교체 당시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네는 마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라고 언급했다.
마네와 달리 선발 출전한 사네는 후반 18분 교체를 위해 벤치 쪽으로 향했고, 이때 사네를 대신해 출전을 준비한 선수가 바로 마네였다. 두 사람은 가벼운 하이파이브를 했고, 마네는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데일리메일은 "두 사람은 빠르게 화해한 것으로 보이며, 둘 다 지난 팀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라며 하이파이브 이외에도 두 선수가 이미 훈련을 함께하며 관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더선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