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리그와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한 명인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가 경기 도중 이물질 사용 혐의로 퇴장 당했다.
슈어저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초반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순항하던 슈어저에게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4회말을 앞두고 심판진이 슈어저의 글러브를 살펴봤고 퇴장을 명령했다. 이물질이 확인됐다는 게 심판진의 판단이었다.
앞서 3회말에도 이를 의심한 심판진은 슈어저에게 글러브를 교체할 것을 지시했지만 그는 이를 따르지 않았다. 단순히 로진을 바른 것이라고 항변해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슈어저는 덕아웃으로 향한 이후에도 좀처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 이후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땀, 로진 이외에는 글러브에 어떠한 것도 없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만약 심판진이 슈어저의 퇴장 사유를 항의가 아닌 이물질 활용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보고할 경우 슈어저는 규정에 따라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사무국은 2021시즌부터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한편, 슈어저의 조기 강판에도 흔들리지 않은 메츠는 5회초 브랜든 니모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하며 5-3으로 다저스를 꺾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