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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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출루에도 '도루 실패+견제사'…배지환의 '운수 나쁜 날'

기사입력 2023.04.19 15: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6일 만에 멀티 출루 경기를 펼쳤지만 어딘가 모르게 아쉬움이 남았다.

빠른 발을 뽐내려다가 도루 실패, 견제사에 울상을 지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의 '운수 나쁜 날'이었다.

배지환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20에서 0.226으로 상승했다.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난 배지환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호세 우레나의 2구째 싱커를 받아쳐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내친김에 후속타자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시도했으나 상대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5회 선두타자로 나온 배지환은 볼넷으로 1루를 밟았는데, 이번에는 투수 브렌트 수터의 견제에 걸렸다.

출루 이후 상대 배터리를 흔들던 배지환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콜로라도 투수들과 야수들 모두 언제든지 배지환이 빠른 발을 활용한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을 경계했다.

한편, 1회에만 3점을 헌납한 피츠버그는 2회 곧바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4회 4득점 '빅이닝'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발투수 빈스 벨라스케스가 6이닝을 던진 가운데, 7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불펜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5-3으로 승리를 거둔 피츠버그는 3연승을 질주, 콜로라도를 7연패로 몰아넣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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