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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사우디 괜히 갔나...메시, 유럽 5대리그 통산 득점 '타이'

기사입력 2023.04.17 10: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메호대전'에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난 사이 메시가 호날두의 기록을 조금씩 따라잡고 있다.

메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랑스와의 2022/23시즌 리그 1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0분 팀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2-0으로 앞서던 전반 40분 킬리안 음바페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박스 안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그 15호골이자 이번 시즌 20번째 골이었다.

의미가 큰 득점이기도 했다. 이 골로 메시는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역대 최다골을 기록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메시는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 1 2개 리그에서 뛰면서 총 495골을 기록했다. 라리가에서 474골, 리그 1에서 21골을 넣었다.

이는 호날두가 사우디 알 나스르로 떠나기 전 기록한 495골과 같은 기록이다.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3골, 라리가에서 311골,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81골을 넣었다.

메시가 한 골을 더 추가한다면 유럽 5대리그 역대 최다골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떠난 후 골 관련 기록은 메시가 조금씩 따라잡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메시는 지난 9일 니스전 득점으로 유럽 클럽 통산 702골을 기록, 호날두(701골)를 제쳤다. 그리고 랑스전 득점으로 2골 차로 더 벌렸다.

마르카는 "메시는 불과 일주일 전 호날두를 제치고 유럽 클럽 통산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제 메시가 어디를 가든 계속해서 역사가 만들어진다"면서 호날두의 기록을 모두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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