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에이스' 안우진과 맞붙는 김동주의 성장을 기대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12일 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된 가운데, 두산은 12일 선발이었던 김동주를 그대로 13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로 선발을 바꿀 수 있었지만, 그대로 김동주를 예고했다. 반면, 5연패에 빠져 있는 키움은 12일 선발이었던 5선발 장재영 대신 안우진을 선택했다. 5연패를 끊으려는 의지. 시즌 첫 등판이었던 NC전에서 6이닝 7K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김동주는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리그 최고의 투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승엽 감독은 "순리대로 하려고 했다. 오늘 던지지 않으면 오래 던지지 못한다"면서 "이기든 지든, 최고의 투수와 붙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이긴다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안우진을 만나는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승엽 감독은 "안우진이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지만, 실투도 있을 것이고 카운트를 잡으러 오는 공도 있을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쳐야 한다"라며 "다른 선수보다 실투할 확률이 적을 테니 한 번 오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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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