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비밀의 여자' 최윤영과 영혼이 바뀐 신고은이 남몰래 최윤영의 삶을 살았다.
12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여자'에서는 오세린(최윤영 분)과 영혼이 바뀐 정겨울(신고은)이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병상에 누운 자신을 보고 "제발 일어나라고!" 라며 외치던 정겨울은 곧 거울을 보고 자신이 오세린과 영혼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자신에게 일어나던 일을 부정하던 정겨울은 자신이 식물인간이 되어 누워있을 때 USB를 빼앗겼던 것을 떠올리고는 뛰쳐나갔다.
USB를 빼앗길 때를 대비해 미리 복사본을 만들어두었던 정겨울. 남자들에게 쫓기는 터라 PC방 손님의 한 옷에 복사본 USB를 넣어뒀었지만, 해당 손님은 이미 유학을 터난 후였다.
일단 포기하고 병원으로 돌아온 정겨울. 자신의 딸이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것에 오열하는 어머니와 뻔뻔하게 "작은 사모님, 일어나실 거예요. 힘내세요"라며 착한 척을 하는 주애라(이채영)의 모습을 보던 정겨울은 "증거를 찾을 때까지 영혼이 바뀐 사실을 숨겨야 해. 오세린 이 여자로 살면서 주애라, 남유진(한기웅) 죄 낱낱이 밝혀내는 거야"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5년 뒤, 오세린의 삶을 살고 있는 정겨울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겨울은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 정현태(최재성)의 사진에 대고 "아빠, 이제 시작이야. 아빠 누명 벗기고, 주애라, 남유진 죗값 반드시 치르게 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줘"라고 다짐했다.
자신 대신 병상에 누워있는 오세린을 찾아온 정겨울은 "염치 없지만 지금 난 당신 몸이 너무 필요하다. 당신이 깨어나기 전까지만 당신으로 살아가겠다. 정말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