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미래 김민석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황성빈(좌익수)-김민석(중견수)-잭 렉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2루수)-한동희(3루수)-고승민(1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 마운드에 오른다.
눈에 띄는 건 고졸 루키 김민석의 2번타자 겸 중견수 선발출전이다. 김민석은 올해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특급 신인 야수다.
지난 2월 괌-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 능력으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고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273(22타수 6안타) 2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1군 성적은 지난 7, 8일 KT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김민석이 데뷔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기는 했지만 좌익수 방향으로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쳐냈고 전날에도 변화구를 쳐서 강한 땅볼을 만들었다"며 "두 타석 모두 아웃됐지만 좋은 어프로치로 좋은 타구를 쳐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루키 선수들이 1군에서 곧바로 선발출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대타로 두 번 정도 뛰면서 긴장감을 해소하고 분위기를 익힌 뒤 선발로 나서는 것도 좋다. 오늘 (김민석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날 KT에 3-7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져 있다.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연패 탈출과 올 시즌 홈 경기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서튼 감독 역시 "오늘 꼭 승리를 해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로 삼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