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다음 시즌 반등을 노리는 첼시가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에게 SOS를 보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지난 6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새 감독을 구하고 있는 첼시가 구단의 역사를 만든 조제 모리뉴 AS로마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모리뉴가 이미 첼시로부터 감독직 자리에 대해 전화를 받았다"라며 "첼시 레전드 모리뉴도 잠재적으로 '첼시 3기'를 맡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모리뉴는 지난 2004년 처음으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 데뷔했다. 전 시즌 포르투를 이끌고 2003/0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그는 첼시에서 첫 시즌 만에 리그 우승은 물론 역대 최소 실점(!5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2연패와 함께 FA컵 2회, 리그컵 2회 우승을 차지한 모리뉴는 2007년 첼시를 떠난 뒤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커리어를 이어갔고 이후 2013년 여름 첼시로 돌아왔다.
2기 2년 차인 2014/15시즌 모리뉴는 리그와 리그컵 더블을 달성해 다시 트로피를 수집했지만, 곧바로 다음 시즌 스태프, 선수단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다.
첼시는 이번 시즌을 토마스 투헬 감독으로 시작했지만, 새 미국인 구단주 토드 볼리가 구단을 인수한 뒤 경질되고 브라이턴 감독이던 그레이엄 포터가 부임했다.
그러나 포터의 첼시는 부진에 부진을 거듭했다. 볼리는 이적시장을 통해 막대한 이적료를 쏟아부어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결국 4월 초 포터는 경질됐다.
첼시는 임시 감독으로 2019년 여름 첼시 감독을 맡았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선임했고 존 테리와 애슐리 콜 등 레전드 출신들이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모리뉴는 첼시를 떠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를 거쳐 2021년 여름 AS로마 감독으로 부임, 곧바로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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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