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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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날 원한다"…레알과 결별 가능성, 드디어 시인했다.

기사입력 2023.04.01 21:4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브라질 축구대표팀 부임 가능성을 조금씩 인정하고 나섰다.

"브라질이 날 원하고 있다"는 완곡한 어법을 통해서다.

레알은 2일 오후 11시1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야돌리드와 2022/23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레알은 승점 56을 기록하며 FC바르셀로나(승점 68)에 4경기 차로 뒤져 있다. 남은 12경기에서 뒤집기를 이뤄 라리가 타이틀을 되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첼시와 8강전을 치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가 오히려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레알은 안첼로티 감독의 브라질 대표팀 부임설에 휩싸여 있다. 이미 올 초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언론의 부임 확정 보도를 강력 부인했지만 2022/23시즌이 끝나면 브라질 지휘봉을 잡는 첫 외국인 사령탑이 될 거란 관측이 파다하다.

최근엔 브라질축구협회에서 "안첼로티 감독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는 대답까지 내놨다.



이에 호응하듯 안첼로티 감독은 바야돌리드전을 하루 앞둔 1일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행에 대해 언급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실상은 브라질축구협회가 날 원한다는 것이다"며 "이런 사실이 날 행복하게 한다"고 답변, 브라질축구협회와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은 시인했다.

다만 그는 "레알과의 계약을 존중해야 하고 충족해야 한다"며 "난 레알을 사랑한다"고 했다.

레알과 계약이 끝난 뒤 은퇴할지 여부에 대해선 강력 부인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떠난 뒤 은퇴하냐고? 그건 지금 확인할 수 없다"며 "레알이 날 놓아줄 때까지는 여기 있을 것"이라고 했다.

1959년생인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명장이다.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레알, 바이에른 뮌헨(독일), 나폴리(이탈리아), 에버턴(잉글랜드)을 거쳐 2021년부터 레알에 다시 부임해 변함 없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리고 생애 첫 대표팀 감독직으로 브라질에 갈 가능성을 높이는 중이다.

브라질은 안첼로티를 기다리는 듯 최근 열린 모로코와 3월 A매치를 감독대행 체제로 치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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