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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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넛' 한왕호 "2세트 이겼으면 결과 몰라…T1과 결승전서 다시 붙고 싶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3.04.02 10:3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피넛' 한왕호가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는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T1 대 젠지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젠지는 탑 자르반 4세, 정글 올라프 등 다양한 챔피언을 기용했지만 T1에게 전체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1:3 패배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패배팀 인터뷰에서 '스코어' 고동빈 감독과 한왕호는 가장 아쉬웠던 2세트 패배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 등을 밝혔다.

다음은 고동빈 감독, 한왕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먼저 경기 소감 부탁드린다. 


고 감독: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패배해서 아쉽고, T1을 이기는 건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것 같다.

한왕호: 이길 만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더 아쉽다. 그래도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오늘 나온 문제점들을 고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가장 아쉬운 세트는?

고 감독: 2세트가 가장 아쉽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경기였는데 졌다.

한왕호: 2세트 이겼으면 오늘 시리즈는 몰랐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길 만했던 세트였고, 지는 게 더 힘든 상황이었는데 져서 할 말이 없다.

> (고 감독에게) T1을 이기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오늘 경기를 보며 T1이 강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아서 저희 팀이 전체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다 조금씩은 향상돼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 (한왕호에게) T1을 상대하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턴을 굉장히 잘 사용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게 T1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한왕호에게) 2세트 패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한타를 너무 빨려들어가면서 했다. 

> (고 감독에게) 오늘 탑에서 자르반 4세를 기용했는데 이유는?

탑 자르반은 '도란' 선수가 연습도 꽤 했고 카운터 픽으로 준비를 했는데 져서 많이 아쉽다.

> (고 감독에게) 현재 '도란' 최현준 선수의 상태는 어떤가?

현재 게임하는 데 지장은 없다. 연습 과정에서 조금 아팠다 보니 연습을 덜 하게 됐다 정도지, 오늘 경기에 크게 지장이 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남은 경기를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한왕호: 개인적으로 턴 욕심내는 걸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1세트 때 확실히 턴을 욕심냈었고, 감독님 피드백 이후에는 그런 장면이 안 나왔지만 완벽하게 고쳐진 건 아니니까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또, 한타에서 빨려들어가는 걸 주의해야 할 듯하다.

고 감독: 제가 조금 덧붙이자면 사거리 싸움에서 유연하게 잘했던 부분이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그게 미흡했던 것 같다. 그 부분을 고친다면 다음에는 T1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할 것 같다.

> (한왕호에게) 정규 시즌 T1을 상대했을 때와 달랐던 점은?

저는 충분히 할 만한 것 같다. 기량 차이가 좁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전제라는 점과 컨디션 같은 걸 종합해 봤을 때 충분히 할 만한 것 같고, 결승전 가서 다시 한번 붙어보고 싶다.

> (고 감독에게) 오늘 다양한 챔피언을 기용했는데 밴픽에 만족하나?

오늘 경기를 졌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밴픽도 졌다고 생각한다. 밴픽을 조금 더 잘해서 유리한 상태로 시작해야 T1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4라운드에 어떤 팀이 올라오기를 바라는지?

고 감독: 경기가 끝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라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고, 내일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누가 올라오든 저희가 못하면 질 거라고 생각해서 내일 경기를 잘 지켜볼 생각이다.

한왕호: 두 팀 다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드는데, 누가 올라오길 바란다기보다는 오히려 저희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같아서 저희 문제점을 꼭 고쳐와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고 감독: 오늘 패배했지만 아직 스프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저희는 계속 달려나갈 힘이 있기 때문에 최종전 때 이겨서 결승전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피넛: 다음 경기 신경 쓰면서 컨디션 관리도 잘하고 모든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 아직 스프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저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니까 포기하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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