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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 앞둔 '펩의 도발'…"우리도 리버풀·첼시처럼 무너질 수 있어"

기사입력 2023.04.01 18:50 / 기사수정 2023.04.01 18:5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리버풀전을 앞두고 약간의 도발과 함께 방심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맨시티는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리버풀 홈에서 치러진 지난 11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맨시티는 우승 경쟁을 위해 홈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가 필요하다. 2위 맨시티(승점 61)는 현재 리그 1위 아스널(승점 69)에 비해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8점 뒤진 상황이다. 

두 팀은 각각 필 포든과 엘링 홀란, 티아고 알칸타라와 루이스 디아스 등 핵심 자원들이 결장할 가능성이 있어 어느 팀도 경기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선수단의 집중과 함께 리버풀을 도발하는 인터뷰를 진행하며 리버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영국 매체 미러는 1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는 맨시티 선수들에게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과르디올라는 선수들에게 성공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고 말했다. 그리고 리버풀이 보여준 것처럼 성공이 실패로 빠르게 대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팀이 무너지는 것에 대해 "항상 그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고, 나는 나의 팀을 과대평가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일들은 항상 일어났다. 이번 시즌에는 리버풀과 첼시에게 일어났다. 물론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나는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불평하지 말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라고 리버풀의 상황을 강조하며, 도발했다. 



실제로 올 시즌 리버풀과 첼시는 굉장한 부진에 빠져있다. 우승 후보였던 리버풀은 지속되는 경기력 기복으로 인해 현재 리그 6위에 머물고 있으며, 첼시는 이보다 심각한 부진으로 10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리버풀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맨시티와 우승을 다투며 리그 최강팀 중 하나로 꼽혔기에 올 시즌 부진이 더 충격적이다.

과르디올라의 이번 발언은 리버풀의 올 시즌의 부진을 더욱 뼈아프게 만들 예정인 가운데, 리버풀 선수들이 그의 도발에 제대로 반격할 수 있을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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