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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강팀' 칭찬에 자신감 얻은 강백호 "올 시즌 기대된다"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3.03.30 21:30



(엑스포츠뉴스 한남동, 김지수 기자)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가 달라진 팀 위상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2023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강백호는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랫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 이강철 감독, 주장 박경수와 KT 구단을 대표해 참석했다.

강백호는 이 자리에서 "현재 컨디션이 정말 좋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준비로 몸을 빨리 만들었는데 올 시즌이 기대가 된다"며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강백호는 지난해 잦은 부상 속에 62경기 타율 0.245 6홈런 29타점에 그쳤다. 201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하 출전, 세자릿 수 이하 안타, 두자릿 수 홈런 실패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절치부심한 강백호는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며 2023 시즌을 준비했다. 이강철 감독과 면담을 통해 수비 포지션도 1루수에서 외야수로 복귀를 결정했다. 강백호 스스로 "어느 해보다 많은 훈련을 했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정도로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었다.

강백호는 "외야 수비는 조금씩 감각을 찾아가는 중이다. 사람들이 내게 엄청난 파인 플레이를 바라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내게 오는 타구만 잘 잡자는 생각으로 평범한 외야수의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노력 중이다"라고 웃으며 각오를 밝혔다.

또 "지난해 내 기량이 떨어졌다면 아쉬움만 남았겠지만 다쳐서 많이 못 뛰었기 때문에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은 수비뿐 아니라 타격도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준비를 했고 몸 관리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다만 소속팀 KT의 달라진 위상에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9개 구단 감독 중 6명에게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실시되는 팀으로 언급됐다.

강백호가 KT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2018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KT는 막내 구단, 약체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2023년 현재 KT를 쉽게 보는 팀은 아무도 없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2021년 통합우승의 역사를 쓰면서 2020년대 강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강백호는 "다른 팀 감독님들께서 KT를 강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 내심 뿌듯했고 더 자신감을 얻어 가는 것 같다"며 "KT는 내가 아니어도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올해는 2021년처럼 가을야구를 가장 늦게 시작해서 4경기 만에 끝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한남동,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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