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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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이상원 "숙소 밑에 7~8천 명 팬 기다려…결국 쫓겨나" (마이웨이)

기사입력 2023.03.26 20:28 / 기사수정 2023.03.26 20:28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소방차 원년 멤버 이상원이 과거의 인기를 회상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이상원은 1987년 대한민국 최초 3인조 아이돌 댄스그룹 소방차로 데뷔했다. 소방차는 무대 위에서 공중제비를 돌고 마이크를 던지는 등 당시 국내에서 생소했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신드롬 급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이상원은 "오빠부대 원조가 조용필이다. 늘 함성이 어마어마했는데, 그 못지않은 함성이 나에게 다가왔을 땐 현실감이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소방차를 "나의 꿈을 이루게 해준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잦은 이사에도 소방차의 앨범은 꼭 챙겼다며 거실 한켠에 모아놓은 앨범을 자랑했다. 또한 무대에서 입은 재킷과 선글라스 등의 애장품을 여전히 지니면서 과거에 대한 추억을 품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정원관과 친해진 후 나중에 김태형이 들어왔다. 세 명이 마음이 잘 맞고 춤도 당시 잘 춰서 전영록 선배가 무대를 하자고 제의해줬다. 결정적으로 송골매의 구창모 선배가 기회를 줬다"고 소방차를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상원은 "소방차의 이름이 원래 '코스모스 위에 나비 앉았네'였다"며 "유흥업소에서 일할 때 현수막에 이름이 들어가지 않아 '바꾸라'고 들었다. 민방위 훈련 때 직진하던 소방차를 보고 막힘없이 갈 수 있다는 뜻으로 소방차로 바꾸게 됐다"며 이야기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5만 번 한 것 같다. 이번이 5만 1번째다"라며 웃었다. 

이상원은 "소방차가 뜨는 데 6개월 걸렸다. 6개월 지났을 때 숙소 창문을 열고 보는데 밑에 7~8천 명의 팬이 기다리고 있더라. 결국 숙소에서 쫓겨났다"고 당시의 인기를 회상했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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