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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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떠나지 말았어야 했는데"...'SON 스승' 판 니스텔루이의 후회

기사입력 2023.03.26 13: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과거 함부르크 SV에서 손흥민과 함께 뛴 뤼트 판 니스텔루이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결정이 가장 후회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였던 판 니스텔루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독일 함부르크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면서 공격수로서의 자질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그런 판 니스텔루이가 2010년 레알을 떠나 함부르크로 향한 걸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판 니스텔루이는 "당시 감독이었던 마누엘 페예그리니는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를 영입했다. 더 이상 내 자리는 없었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난 만 33세였고, 2010년 월드컵이 있었기 때문에 함부르크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너무 빨리 결정을 내렸다"고 후회했다. 판 니스텔루이는 "돌이켜보면 레알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내 가족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었다. 내 경력에서 가장 큰 실수였다"고 아쉬워했다.

2006년 맨유에서 레알로 이적한 판 니스텔루이는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06/07시즌 라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25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라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7/08시즌에도 24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하며 리그 2연패를 도왔다. 2008/09시즌도 부상 당하기 전까지 6경기 6골을 넣으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판 니스텔루이가 말했든 2009/10시즌 레알은 갈락티코 2기 정책을 펼쳤다. 슈퍼 스타들을 끌어모으며 전력을 강화했다. 더군다나 판 니스텔루이 본인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출전 기회가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판 니스텔루이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나섰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함부르크로 이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네덜란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면서 이 선택은 악수가 되고 말았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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