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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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만에 첫 대포' 오스틴 "시범경기는 적응 기간, 큰 걱정 안 해"

기사입력 2023.03.23 16:44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시범경기 첫 아치를 그렸다.

LG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우익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스틴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1회초 3루수 땅볼, 3회초 삼진으로 물러났던 오스틴은 팀이 2-1로 앞서있던 5회초 무사 2·3루 찬스에 들어서 바뀐 투수 박영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오스틴의 시범경기 첫 타점.

7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서 김민과 승부를 벌였고, 볼카운트 1볼에서 2구 148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범경기 첫 홈런까지 터뜨렸다. LG 동료들은 '침묵 세리머니'로 오스틴의 첫 대포를 축하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시범경기에서 직구 타이밍이 늦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직구와 변화구에 좋은 타이밍으로 타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올 시즌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줄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경기 후 오스틴은 "맞았을 때도 넘어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자신의 첫 홈런을 돌아봤다. 동료들의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홈런을 치고 들어올 때 들떠 있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속으로는 언제쯤 축하를 해줄까 하는 마음이 섞여 있었다"고 웃었다.

사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스틴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6경기 19타석에서 3안타 2볼넷이 전부. 오스틴은 "아직은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감각을 찾아가면서 시즌에 적응하기 위한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시즌이 시작한 뒤가 중요한데, 전체적인 팀 운영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그마다 다 다른 특성이 있겠지만 야구라는 그 하나로 통하기 마련이다. 원래도 잘 적응을 하는 편이고, 현재도 리그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최대한 팀에 잘 녹아들어서 팀원들과 다같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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