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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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마음 훔친 김인태, "꼭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기사입력 2023.03.23 17:40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주전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김인태는 가장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령탑으로 데뷔를 앞둔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다음 주말로 다가온 정규리그 개막 준비로 머릿 속이 복잡하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이탈한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 정비, 개막 엔트리 확정까지 고민이 많다.

선수의 기량을 바라보는 시선도 냉정하다. 시범경기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를 향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하지만 주전 유격수 후보 3명의 현재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베스트9과 개막 선발 로테이션, 엔트리의 윤곽은 말을 아끼고 있다.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 시범경기에 앞서 "아직까지는 물음표다. 조금 더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하지만 눈여겨보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주저 없이 "김인태"라는 답을 내놓는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고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부분도 있지만 김인태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캐릭터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믿고 있다.

김인태는 호주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이 감독에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타격 관련 조언을 구하는 등 '붙임성'으로 이 감독에 눈도장을 찍었던 가운데 기량, 인성에서도 필요한 존재로 확실하게 각인됐다.

김인태는 시범경기 기간 7경기 11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3볼넷으로 현재 타격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 감독은 현재의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시하고 있다. 

이 감독은 "김인태를 굉장히 좋게 보고 있다. 데이터를 보니까 대타 타율이 통산 타율보다 높던데 스프링캠프에서도 스윙을 보면 결과를 떠나서 아주 좋았다. 공도 굉장히 잘 보는 편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김인태는 주전으로 뛰지 않아도 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특히 더그아웃 분위기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팀에는 경기에 나가든 안 나가든 이런 선수가 꼭 필요하다. 주전을 제외하면 가장 유심히 지켜보는 게 김인태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김인태라고 해서 두산 외야의 한 자리가 무조건 보장되는 건 아니다. 두산은 김재환, 정수빈, 김대한, 외국인 타자 로하스를 비롯해 송승환, 양찬열, 조수행까지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자원들이 개막 엔트리 진입을 두고 경쟁 중이다.

이 감독도 "우리가 외야수 자원이 많은 편이기 때문이 (개막 엔트리) 그런 부분에서는 앞으로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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