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 팀 주장 '엉덩이 터치'도 하며 선수단 내 친분을 한껏 드러냈다.
나폴리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전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뛰어난 수비력으로 프랑크푸르트 공격을 틀어막았다. 김민재는 후반 7분 상대 골문 앞까지 돌파하며 슈팅을 시도하는 공격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나폴리의 세 번째 득점으로 경기가 3-0까지 벌어지자 후반 21분 주앙 제주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아탈란타전 종아리 통증 호소와 경고 누적 부담을 고려해 김민재를 평소와는 다르게 이른 시점에 벤치로 불러들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가 적은 시간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빅터 오시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지오반니 디 로렌초, 마테오 폴리타노에 이은 팀 내 5번째에 해당하는 평점 7.59를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 경기력과 더불어 선수단 사이에서 분위기메이커다운 모습도 드러냈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후 점퍼를 입고 그라운드로 나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는데, 이 과정에서 팀 동료들과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 친밀함을 확실히 보여줬다.
그는 팀 주장 디 로렌초의 엉덩이를 치며 활약을 칭찬했고, 팀 공격수 폴리타노와는 서로 업어주기도 하며 돈독함을 과시했다. 폴리타노는 과거에도 김민재와 어부바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하며 김민재와의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뛰어난 기량으로 팬들의 우려도 사랑으로 바꾼 김민재는 선수단 내에서도 엄청난 애정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