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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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만난 박수홍 "30년 일했는데 3380만원 남았다" 분노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3.15 16:33 / 기사수정 2023.03.15 16:3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피고인으로 만난 친형 부부를 향해 분노와 억울함을 표했다.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친형 부부와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박수홍이 증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검찰 측은 A기획사와 B기획사의 법인 카드 소유가 박씨 부부라고 확신하는 취지의 증언을 이어갔다. 자료로는 태권도 학원, 고급 휘트니스 센터, 백화점 상품권 등의 사용내역이 제시됐다.

박수홍은 "저는 상품권을 구매한 적이 없다. 어떻게 뽑아야 하는지도 몰랐다. 조사하면서 알게 됐다"라며 "학원을 갈 필요도 없고, 상품권을 만들어서 로비를 할 수 없는 32년차 연예인이다. 증거자료로 스케줄표를 제출했는데 물리적으로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고급 피트니스 센터, 학원을 갈 수가 없다. 프로그램이 들어오면 선별해서 방송을 하는 입장이지 상품권을 꾸려서 방송을 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를 위해 보험까지 해지했다. 전세 보증금을 낼 돈이 없어서"라며 "제 통장을 보니까 3380만 원 남아있더라. 물론 저를 위해서 만들었던 보험이지만 해지를 하면 더 손해지 않냐. 돈이 없어서 해지했다. 그때부터 의심하기 시작했다. 3000만 원밖에 없을 리가 없는데, 그때 인지해서 계좌 기록을 찾아보기 시작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또 친형 부부의 변호인 측에 "언론에 '박수홍은 언론 플레이의 귀재이며 악마화했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다'라고 했다. 이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냐. 32년 동안 구설수 하나 없었다. 언론 플레이는 변호사님이 하시지 않았냐. 앞으로 이 법정에서 숫자와 증거로 판단해 주길 바란다"며 "원치 않는 얘기들이 나오거나 상관 없는 누군가를 공격한다면 2차 가해하는 걸로 알겠다"고 억울함을 드러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홍의 친형인 박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한 박 씨 부부는 2021년 4월과 10월 경, 박수홍의 출연료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 변호사 선임 비용을 사용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 12월 7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이들은 검찰 측의 횡령 혐의 확인에 대해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답하며 혐의를 부인. 검찰의 증거 목록 대부분에 부동의했다.

다음 기일은 오는 4월 19일로 잡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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