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좀 당황스럽네"…나폴리 옛 주장이 분석한 '김민재 월클' 주장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과거 2000년대 나폴리의 주장이었던 프란체스코 몬테르비노가 김민재의 활약에 칭찬을 쏟아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몬테르비노는 김민재가 환상적이라고 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몬테르비노는 과거 나폴리가 세리에C에 있던 시절부터 팀이 세리에A로 승격하던 순간까지 함께한 나폴리 레전드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그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나폴리의 주장을 역임했다.

몬테르비노는 이탈리아 매체 '라디오 마르테'에 출연해 나폴리를 언급하며 김민재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에 대해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말한 것이 과장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는 과장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얼마나 뛰어난지 봐야한다. 당황스러울 정도다. 나는 그에게서 눈이 부시는 능력을 봤다"라고 언급했다. 

몬테르비노의 언급대로 김민재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세계 최고 수비수라고 언급될만한 수비력을 과시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냈고, 그를 뛰어넘는 활약으로 나폴리가 세리에A 선두를 유지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김민재의 뛰어난 기량에 놀란 레전드들과 축구 관계자들은 그에 대한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김민재의 경기력을 항상 곁에서 지켜보는 스팔레티 감독도 최근 아탈란타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적어도 20개의 놀라운 일들을 한 경기에서 해낸다. 나는 그가 진정한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극찬했는데, 몬테르비노는 해당 칭찬이 과장이 아닌 사실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몬테르비노는 김민재의 능력에 대해서는 "그는 폭발적인 힘과 인상적인 보폭을 갖췄다. 그는 모하메드 살라같은 선수도 몇 미터 뒤에서 달려서 따라잡을 수 있다. 정말 환상적이다"라며 김민재의 수비 실력에서 놀라운 점들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적으로 행동을 읽어내는 능력을 갖췄으며, 우리한테 김민재라는 훌륭한 선수를 알려준 사람에게 감사해야 한다"라며 김민재 영입에 도움을 준 사람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말까지 남겼다. 

김민재의 활약에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는 칭찬도 과장이 아니라는 평가까지 나온 가운데, 올 시즌 김민재와 나폴리의 질주가 어디까지 향할지에 따라 오는 여름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에 대한 빅클럽들의 관심도 더 커질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