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감독 에드워드 버거)가 국제장편영화상을 비롯해 시상식 중반까지 4관왕을 차지하며 수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3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미국 코미디언 지미 키멜의 사회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예비 후보까지 올랐던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감독 산티아고 미트레, 아르헨티나), '클로즈'(감독 루카스 돈드, 벨기에), 'EO'(감독 예르지 스콜리모브스키, 폴란드), '말없는 소녀'(감독 콤 바이레아드, 아일랜드)가 올랐고,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수상했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독일 병사의 눈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무익함을 그린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1930년, 197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영화화 됐다.
지난 해 10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났고, 앞서 열렸던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7관왕을 차지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올해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국제장편영화상 등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이날 시상식 중반까지 음악상, 촬영상, 미술상을 휩쓸며 벌써 4관왕을 차지했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사진 = 연합뉴스,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