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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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지원 0' 외로웠던 고영표, 4⅓이닝 2실점…5회 원태인 등판 [WBC]

기사입력 2023.03.09 13:18 / 기사수정 2023.03.09 13:3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 고영표(32·KT 위즈)는 너무나도 외로웠다.

고영표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호주와의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잘 던지면 투구수 한계까지 맡기려 한다.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시작이 중요하기 때문에 초반을 잘 막아줬으면 좋겠다. 3이닝을 잘 끌어주면 경기 중반부터 투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회 고영표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선두타자 팀 케넬리와 후속타자 알렉스 홀을 모두 초구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로비 글렌디닝도 공 2개로 2루수 땅볼로 묶었다. 1회 고영표는 체인지업 4개로 호주 타선을 깔끔히 봉쇄했다.

2회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고영표는 선두타자 대릴 조지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릭스 윈그로브의 타구는 1루수 박병호 글러브 옆을 빠져나가며 우전 안타가 됐다. 하지만 1사 1, 3루 위기에서 로건 웨이드를 헛스윙 삼진, 로비 퍼킨스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매조지었다.

고영표는 순항을 이어갔다. 3회 선두타자 보야르스키에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케넬리를 헛스윙 삼진, 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1루에서 고영표는 글렌디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 고영표의 무실점 행진이 막혔다. 선두타자 조지에 몸에 맞는 공, 화이트필드에 번트 안타를 헌납했다. 이후 윈그로브에 볼넷을 주며 무사 만루가 됐고 웨이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계속된 1사 1, 2루에서 퍼킨스를 병살타로 봉쇄했다.

5회 고영표가 또다시 실점을 떠안았다. 1사에서 케넬리에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고영표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원태인이 배턴을 이어 받았다.

이날 고영표는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던 고영표는 5회 내준 홈런 한 방이 옥에 티였다.

한국은 고영표의 활약에도 4회까지 무안타 침묵에 빠지며 5회초 현재 0-2로 끌려가고 있다. 

한편 호주 선발 잭 올로클린은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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