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여러 개인사가 겹치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향수병이 더욱 커졌다.
콘테 감독의 이탈리아 복귀 의사가 확고해지고 있다.
영국 언론 타임즈와 이브인 스탠다드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한 콘테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탈리아 복귀를 원한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가운데 콘테는 담낭염으로 인해 이탈리아에서 담낭염 제거 수술을 받은 뒤 휴식을 취했고 이탈리아에서의 생활을 더 원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콘테는 지난 2021년 11월 토트넘 감독으로 중도 부임한 뒤 줄곧 호텔 스위트룸에서 생활해왔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토리노에 처자식을 두고 와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개인적으로 세 명의 친구를 떠나보내고 자신 역시 갑자기 수술받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스탠다드는 "콘테가 완전히 이탈리아로 돌아가길 원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수술 이후 회복하면서 그가 여름에 개인적인 이유로 토트넘을 떠나는 걸 화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이해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더 타임즈도 같은 이야기로 콘테의 이탈리아 복귀를 논하면서 "인터 밀란이 비공식적으로 토트넘에게 콘테의 상황에 대해 문의했다. 한편 유벤투스도 콘테 감독 재선임에 관심이 있지만 재정 스캔들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탈리아 구단들의 관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오는 9일 AC밀란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결과 탈락한다면, 콘테와 구단이 시즌 종료 전 결별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토트넘은 콘테가 토리노에서 휴식을 취할 동안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가 대행 체제로 팀을 이끌었고 이 기간 리그 3경기 2승 1패, FA컵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 1패를 기록했다. 콘테 감독이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을 때 치러진 맨체스터 시티전도 스텔리니 코치가 지휘해 1-0으로 승리했다.
한편 콘테는 7일 토트넘에 복귀해 AC밀란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