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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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골→하프타임 아웃…정재희 "감독님 맞아" 존중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3.05 00:00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두 경기 연속 득점으로 소속팀 포항의 2연승을 이끈 윙어 정재희는 전반 종료 뒤 교체됐음에도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포항은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19분 고영준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포항은 전반 32분 정재희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2분 수원 공격수 무릴로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동점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포항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정재희는 수비수와 골키퍼의 방해를 이겨내고 제카의 침투 패스를 받아 2-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터트렸다. 그러나 정재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승대와 교체됐다.

지난달 26일에 열렸던 대구FC와의 K리그 개막전에서도 동점골을 터트리며 3-2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던 정재희는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넣는 기염을 토하면서 포항 초반 돌풍의 주역으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뒤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재희는 "일단이 기분이 너무 좋다. 쉽게 갈 수 있던 경기였지만 후반에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팀이 힘을 합쳐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전서 제카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 골을 터트렸던 정재희는 수원전에서도 제카의 센스 있는 침투 패스를 받아 골 맛을 봤다. 제카는 이번 시즌 앞두고 대구에서 이적했는데 정재희와 찰떡궁합을 선보이고 있다.

정재희는 "말은 안 통해도 제카와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어 패스를 잘 줄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기록상으론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는데, 제카가 다음 경기에서 도움을 해주겠다고 하니 앞으로도 (호흡이)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득점을 했음에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점에 대해선 "골을 넣었지만 나 대신 (김)승대형이 들어가면서 전술 변화가 생겼고, 이게 감독님이 맞다고 여겼기 때문에 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앞두고 2부 전남에서 포항으로 전격 이적했던 정재희는 2022시즌 모든 대회에서 40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번 시즌엔 더욱 컨디션이 좋아져 초반 2경기 연속골로 지난해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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