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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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세계 최고 FW '비밀 폭로'…"GK였는데 심심해서 공격수 전환"

기사입력 2023.03.04 13: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3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마커스 래시퍼드가 자신은 원래 공격수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유소년 시절 꽤 오랜 시간을 골키퍼로 뛰었다는 것이다.

올해 맨유 8년차를 맞은 래시퍼드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전세계에서 가장 활약상이 좋은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절정이 기량을 뽐내고 있다.

월드컵 이후 공식전 20경기에 나선 그는 17골을 뽑아내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10경기 9골이다. 거의 경기당 평균 한 골씩을 작렬시키며 맨유 부활의 선봉장으로 나서는 중이다.

그런 그도 처음부터 공격수 포지션으로 축구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그의 첫 포지션은 바로 골키퍼였다. 래시퍼드는 최근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격수 전환 뒷얘기를 들려줬다.



"원래 지역 클럽 플래처 모스 레인저스에서 축구를 시작할 땐 골키퍼였다"는 그는 "맨유가 날 데려가던 해에 그그저 심심해서 필드플레이어로 변신했다. 골키퍼를 볼 땐 팀 하워드를 좋아하던 소년이었다"고 고백했다.

래시퍼드의 이유도 크게 없는 포지션 변경은 훗날 대성하는 원동력이 됐다. 2015년 당시 맨유를 지휘하던 루이스 판할 감독이 고교생이던 래시퍼드를 1군으로 깜짝 호출하며 화제를 뿌렸다. 그는 유로파리그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연달아 두 골씩 넣고 맨유의 미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래시퍼드는 골키퍼 출신이라는 자부심은 유지했던 모양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끼리 장난으로 다비드 데헤아 골키퍼가 다치면 누가 그 자리에 서야하는지 얘기한 적이 있다"며 "동료들이 가장 덩치 큰 선수가 골키퍼를 봐야 한다고 했지만 난 그냥 날 믿겠다고 했다"며 예전 교체한도가 3명일 때 데헤아가 퇴장 혹은 부상 당했는데 교체카드를 모두 쓴 상황에선 자신이 차라리 골문 앞에 서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음을 고백했다.



다만 래시퍼드가 지금은 맨유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공격수인 만큼 비상 사태가 일어나도 골키퍼를 보는 일을 없을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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