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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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독주의 '숨은 비결'…"운동장에서 이탈리아어 절대 금지!"

기사입력 2023.03.02 19: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전세계 선수들이 두루 모인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에서의 공용어는 이탈리아어가 아니다.

나폴리 선수들이 영어를 팀내 공용어로 지정,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어를 쓰는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 사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팀내 갈등 요소를 줄이고, 서로 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일 나폴리의 이번 시즌 세리에A 선두 질주 비결을 관찰하면서 선수간 영어 사용도 그 중 하나로 꼽았다.

신문은 "나폴리 라커룸엔 18개 국적의 선수들이 모여 있다"며 "모든 선수는 자신 만의 문화와 언어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의사소통 개선을 위해 선수단은 올해 초부터 영어만 쓰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모든 선수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원어민이 없다보니 커뮤니케이션이 더 원활해졌다는 게 구단의 평가다.

실제 나폴리 구단 1군엔 골키퍼 알렉스 메렛과 주장 조반니 디 로렌초 등 이탈리아 선수들도 있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이 훨씬 많고 최근 이적생이 적지 않다.

한국인 김민재를 비롯해 나이지리아에서 온 빅터 오시멘, 멕시코 출신 이르빙 로사노, 조지아 국적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포르투갈 국가대표 마리오 후이 등 주축 선수들이 전세계에서 헤쳐 모인 케이스다.



그러다보니 입단 시기와 국적에 관계 없이 동일함을 이루기 위해 영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다만 선수들이 생활 편의 등을 위해 '생존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있다"며 "하지만 라커룸과 경기장에선 오직 영어만 쓴다"고 강조했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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