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한 때 '신계 공격수'로 불렸던 라다멜 팔카오가 동남아시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영자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2일 "조호르 다룰 탁짐은 전 맨유 공격수 팔카오를 데려올 수 있을까"라고 물은 뒤 "에스테반 솔라리 감독이 1일 쿠알라룸푸르 시티를 3-0으로 이긴 뒤 팔카오 영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팔카오가 온다면 이적시장이 열리는 7월5일부터 8월1일 사이에 입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라리 감독은 "가능성이 있다. 구단주가 접촉하고 있으니 지켜보자"고 했다.
앞서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1일 37살의 팔카오가 라리가 라요 바예카노를 떠나 같은 라리가 발렌시아, 그리고 말레이시아 조호르 중 한 팀으로 갈 수 있다고 소개했다.
포르투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나코, 맨유, 첼시, 갈라타사라이 등 유럽 명문 구단을 두루 거친 팔카오는 지난 2021/22시즌 바예카노에 입단해 1년 반을 뛰었다.
그러나 세월을 이길 순 없어 이번 시즌엔 라리가 19경기에서 2골에 그치는 중이다. 특히 16경기를 교체로 들어가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음을 알렸다. 바예카노는 2일 현재 라리가 6위를 달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적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말레이시아 빅클럽인 조호르도 뛰어드는 모양새다.
조호르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울산 현대를 두 번 모두 2-1로 이겨 탈락시키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등 태국 부리람처럼 말레이시아 축구의 부활을 이끄는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3년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파블로 아이마르를 영입해 화제를 뿌렸는데, 이번엔 팔카오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DPA,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