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 김소은이 김경화가 거짓말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45회에서는 김소림(김소은 분)이 오희은(김경화)을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무영은 김소림에게 "저한테 딱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우리 두 사람의 인생을 다시 시작할 기회를요"라며 설득했다. 이때 장현정이 끼어들었고, 장현정은 "이럴 땐 그렇게 젠틀할 필요 없어. 네 뒤통수친 사기꾼이 느닷없이 나타나서 곧 죽는다고 사랑해 달라고 하면 그거 받아줘야 돼? 나가서 그냥 죽으라고 그래"라며 못박았다.
장현정은 "신지혜 데리고 나가라고 하라고. 피도 한 방울 안 섞인 애 딸처럼 지금까지 키워줬으면 됐지. 그 미친 뻐꾸기 같은 인간은 뭘 더 바라는 거야?"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신무영은 "지혜 이야기는 소림 선생한테 나중에 따로 이야기할 거야"라며 당황했다.
장현정은 김소림에게 "신지혜 신무영 친딸 아니라는 거 모르고 있었죠? 신지혜 신무영 친딸 아니에요. 다른 남자 애를 임신하고 결혼한 거라고요"라며 폭로했다.
장현정은 "이래서 신무영이 답답할 정도로 좋은 인간인 거예요. 내 친딸 아니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뭐 그런 말 신 대표가 안 했죠?"라며 물었고, 김소림은 "안 했어요"라며 털어놨다.
장현정은 "김소림을 끔찍이 사랑하면서도 완전히 남인 신지혜한테 책임감까지 있잖아요. 그동안 그렇게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켰으면 됐어. 내보내"라며 당부했고, 신무영은 "그만해. 여기서 할 이야기 아니야"라며 만류했다.
장현정은 "신지혜를 데리고 있으니까 오희은이 끼어드는 거 아니야. 가짜 시한부 연기도 하면서"라며 화를 냈고, 신무영은 "너 방금 그게 무슨 소리야?"라며 깜짝 놀랐다. 장현정은 "확실한 증거까지 잡은 후에 말하기로 했는데 내가 흥분하는 바람에"라며 곤란해했고, 김소림은 "무슨 말이에요. 이야기 좀 해주세요"라며 부탁했다.
결국 장현정은 "얼마 전에 상준이가 테니스장에서 패션 화보를 찍었는데 그때 선수급으로 날아다니면서 테니스를 치는 여자가 있었대요. 승구 대표가 핸드폰으로 찍은 상준이 사진에 오희은이 찍혔어. 확실히 하려고 오늘 건우가 오희은 주치의까지 만나러 갔었는데 학회에 가셔서 만나지 못했대"라며 설명했다. 김소림은 "그 여자를 만나야겠어요. 용서할 수 없어요"라며 분노했다.
이후 김소림은 오희은을 만났고, "여기 보세요. 오희은 씨. 웃어보세요"라며 사진을 찍었다. 오희은은 "뭐 하는 거냐고"라며 쏘아붙였고, 김소림은 "영정 사진에 웃고 있으면 사람들이 더 슬프게 울어주거든요. 그러니까 웃어보시라고요. 가짜 시한부 오희은 씨"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