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성을 거론한 튀르키예 언론인이 토트넘도 참전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튀르키예에서 축구 이적시장을 주로 취재하며 ESPN와 마르카, 헤코르드(포르투갈) 등에 기고하는 에크렘 코누르는 24일 자신의 SNS에 김민재 관련 소식을 갱신하며 이같이 알렸다.
에크렘은 "나폴리의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커리어 이어나가길 열망하고 있다"며 맨유와 토트넘이 한국인 선수와의 계약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크렘은 카타르 월드컵 기간이던 지난해 12월12일 "맨유가 5000만 유로(약 690억원)의 김민재 바이아웃 금액을 2023년 여름이적시장에 지불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일으킨 인물이다.
이후 이탈리아 언론이 이에 대한 후속 보도를 연달아 내놔 김민재의 맨유행 가능성은 어느 정도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에크렘은 최근 들어 "맨유가 김민재의 바이아웃 낼 용의가 흔쾌히 있다"고 소개했는데 이번엔 토트넘도 뛰어들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나폴리로 1800만 유로(약 247억원) 이적료에 새 둥지를 튼 김민재는 입단하자마자 탄탄한 수비력과 좋은 기술을 펼치며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특급 수비수로 우뚝 섰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활약을 통해 유럽 빅리그에서도 눈독을 들이는 센터백이 됐다.
그의 프리미어리그 구단 행선지로 토트넘이 추가됐다는 게 눈길을 끈다.
최근 명장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이 3년 전 토트넘 재직 때인 2020년 여름에 김민재를 데려오려다가 실패한 얘기를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달 AS로마-나폴리전을 앞두고 "약 100억원이면 당시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에서 뛰던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었으나 구단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오는 7월 초 보름 동안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는 팀이 나타날 경우, 이적이 가능하다. 지난해 나폴리에 입단할 때만 해도 높은 금액으로 여겨졌으나, 지금은 김민재의 실력과 비교하면 빅클럽들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금액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나폴리도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250억원 가량 높이려고 노력 중이나 아직 뚜렷한 협상 타결 소식은 없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