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은석이 ‘파우스트’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은석은 2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진행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서 노학자 파우스트 역을 맡은 유인촌에 대해 "내게는 대선배님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은석은 마녀의 영약을 마시고 젊음을 얻은 젊은 파우스트 역을 맡았다.
유인촌과 파우스트 역할을 맡은 박은석은 "처음 리딩을 하셨을 때 언어의 힘과 딕션과 발성, 이 맛을 낼 수 있는 그릇이 넘사벽이었다"라며 존경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에 와서 한국어도 배우고 연기를 시작해 언어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파우스트'를 통해 향상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극 ‘파우스트’는 선악이 공존하는 인물이 악마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인간이기 때문에 갖는 한계와 실수 앞에서 좌절하던 인물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내용을 담는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20대부터 집필을 시작해 죽기 직전까지 약 60여년에 걸쳐 완성한 인생의 역작이다.
베테랑 유인촌과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인기를 누린 박해수, 드라마와 무대를 오가는 박은석, 연극에 첫 도전하는 원진아가 원캐스트로 캐스팅됐다.
유인촌은 모든 지식을 섭렵하고도 환멸감을 느끼는 노학자 파우스트를 맡는다. 박해수는 파우스트와 그의 영혼을 건 계약을 제안하는 악마 메피스토를 연기한다. 마녀의 영약을 마시고 젊음을 얻은 젊은 파우스트는 박은석이 분한다. 원진아는 젊은 파우스트와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여성 그레첸 역으로 발탁됐다.
연극 ‘파우스트’는 LG아트센터 서울에서 3월 31일에 개막해 4월 29일까지 공연한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