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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스, 한국대표팀 감독 후보? 중국·멕시코와 3파전…"프로젝트가 중요"

기사입력 2023.02.20 0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과거 리버풀, 발렌시아 전성기를 이끌었던 라파엘 베니테스(63) 감독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리버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맞대결을 해설했다.

친정팀 리버풀 경기를 해설하던 베니테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으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았다"라고 밝히면서 국내 축구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지난해 12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계약 만료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현재까지 공석인 상태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앞으로 태극전사들을 지휘할 새로운 지도자를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베니테스 감독이 직접 한국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한국과 중국 그리고 멕시코 등에서 제안을 받고 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프로젝트에 대해선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난 운 좋게도 많은 팀을 감독했고, 우승도 몇 번 했기에 프로젝트에 대한 호불호를 주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3년이 아닌 3주짜리 프로젝트일 경우, 3주만 있으면 바로 압박을 받게 된다. 시간과 적절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베니테스 감독은 프로젝트에 따라 감독 부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암시했지만 곧바로 타국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에 다소 회의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베니테스 감독은 "내 문제는 나와 가족 모두가 영국에서 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행복하다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때때로 위험을 감수한 선택을 하곤 하지만 현실은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점이다. 또한 나는 가능하면 유럽에 머물고 싶다"라고 전했다.



과거 발렌시아CF를 라리가 정상에 올려놓았던 베니테스 감독은 리버풀에 부임한 뒤 '이스탄불의 기적'을 일으키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면서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베니테스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임하는 팀마다 선수와의 불화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엔 강등권까지 추락해 성적 부진으로 부임한 지 8개월 만에 에버턴 감독직에서 해임되면서 현재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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