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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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팬페이지]투타조화에 완벽한 수비까지, 이런 경기를 원했다!

기사입력 2011.05.19 08:55 / 기사수정 2011.05.19 08:55

삼성 기자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Maddux] 바로 이런 경기가 보고 싶었습니다. 18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카도쿠라의 호투에 힘입어4:0으로 승리했습니다.
 
1회 2번타자 이영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도루, 그리고 박석민의 적시타로1점을 뽑은 후 만루의 찬스에서 신명철이 삼진을 당하며 또다시 잔루 만루의 공포에 시달리는가 했지만 3회 가코의 2루타후 신명철의 적시타, 4회에1사2,3루에서 박석민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4:0으로 앞서나갔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습니다. 그 후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한일 통산 100승에 목말라있던 카도쿠라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한 경기였습니다. 타선은 상대실책이나 밀어내기가 아닌 출루, 도루후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내며 짜임새 있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여줬습니다. 선발 카도쿠라는 5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면서 135개로 많았지만 공이 워낙 좋았고 KBO입성 후 처음 완봉을 할 수 있는 기회라 류중일 감독과 오치아이 투수코치는 그를 계속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특히 8회 연속안타를 맞은 후 오승환이 몸을 풀었지만 9회에는 아예 아무도 몸을 풀지 않으며 카도쿠라의 공을 믿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는 그 믿음에 부응했습니다.
 
그동안 문제를 보였던 수비에서도 더할 나위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6회의 위기상황에서 김민우가 친 타구는 안타가 될 수도 있었으나 김상수는 그 타구를 잡아 글러브 토스, 신명철이 1루에 송구하며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습니다.  8회에도 강귀태가 친 타구는3루쪽으로 강하게 흘러갔지만 대수비로 들어온 손주인이 멋지게 잡아내며 1루로 송구하며 아웃을 잡아냈습니다. 1루수로 선발출장한 가코와 5월에 무수한 실책을 쏟아냈던 박석민 역시 좋은 수비를 해주며 드디어 수비에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었습니다.
 
착실한 득점과정, 이닝을 먹어주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선발투수, 잘 맞은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해주는 야수진, 이것이 강팀이 갖춰야 할 모습입니다.
 
지난 몇경기 동안 실망스러운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 삼성이었지만 이날의 경기는 올시즌 삼성 최고의 경기라 할 정도의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며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겨울쥐, 봄데, 가을스크가 있다면 삼성에겐 여름이 있습니다. 이제 5할 승부에서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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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도쿠라 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논객 : Madd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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