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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탈출→아구에로와 나란히'…홀란의 무시무시한 '골 본능'

기사입력 2023.02.16 1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엘링 홀란의 무시무시한 득점 본능은 멈출 줄 모른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이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승점 51로 아스널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1위로 뛰어올랐다. 물론 아스널이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순위는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

이날 맨시티는 아스널의 주도적인 경기 운영에 애를 먹었다. 웬만해서는 점유율을 내주지 않는 맨시티지만, 경기 초반 볼 점유율이 6대4까지 벌어졌을 정도였다.

하지만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스널 라이트백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올린 맨시티는 부카요 사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 잭 그릴리쉬, 엘링 홀란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팀 3번째 골을 터뜨린 홀란은 이번 시즌 리그 26호골을 신고했다. 토트넘 홋스퍼, 애스턴 빌라전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받았던 비판들을 모두 씻어냈다.



동시에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14/15시즌 구단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세운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리그 득점 기록(26골)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26골은 지난 30시즌 중 19시즌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따낼 수 있는 수치다. 맨시티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돌아봐도 26골 이상 넣었던 선수들은 그리 맍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득점 탈출, 구단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홀란은 만족하지 않았다. 더욱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BBC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홀란은 "아스널이 이번 시즌 최고의 팀이라는 건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놀라운 경기였다. 정말 중요한 승점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골을 기록한지 20분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계속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며 멈출 줄 모르는 득점 본능을 과시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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