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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지 않겠다는 '벵기' 배성웅 감독 "LSB전, 중요한 건 밴픽"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3 19:3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벵기' 배성웅 감독이 리브 샌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는 '2023 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T1 대 DRX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T1은 완벽한 경기력과 다양한 밴픽을 선보이며 2:0 완승을 거두고 7승 고지에 도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승리팀 인터뷰에서 배성웅 감독은 "승리해서 다행이고, 오늘 생각보다 잘 풀려서 게임이 빨리 끝나 좋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2세트 조합 콘셉트를 묻자 배 감독은 "위에서 뽑은 1, 2픽은 전에 경기에서 쓴 적이 있는데, 상대가 애쉬를 가져갔을 때 괜찮다는 평이 있어서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한 픽을 뽑았다. 정글은 아래로 내려가도 뽑을 게 많고 요즘 아지르 티어가 높기도 해서 위에서 뽑았다. 나머지는 '제우스' 선수가 탱커를 뽑으면서 밸런스를 맞췄다"라고 답했다.

2세트에서 니달리를 픽한 이유에 대해서는 "'오너' 선수가 니달리를 잘 쓴다. 상대가 밴을 하더라도 다른 카드가 있었는데 밴 카드가 남아서 니달리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항상 다채로운 밴픽을 선보이는 T1. 그 비결에 대해 배 감독은 "롤드컵이 끝난 후에 바텀에서 하이머딩거랑 애쉬를 필두로 라인 주도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밴픽이 많이 나왔다. 실제 경기에서도 바텀 라인 주도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게 다양화되면서 밴픽 패턴이 다른 팀에 비해 여러 개가 됐다"라고 밝혔다.

'국제 대회를 바라보고 다양한 밴픽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국제 대회까지 생각하는 건 아니다.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주도권이 있는 조합을 해야 게임을 풀기 좋다고 생각했다. 다음 패치가 적용되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 속도를 냈을 때 좋은 그림이 많이 나와서 바텀에서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T1의 다음 상대는 최근 기세가 좋은 리브 샌드박스다. 이와 관련해 배 감독은 "리브 샌박은 팀 합이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된 팀인데도 정교하게 잘 맞는다. 특히 미드, 정글에서 합이 잘 맞고 힘이 있는 것 같아서 그쪽을 주로 생각하려고 한다. 또, 선수 개개인의 체급이 강팀이랑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아서 제일 중요한 건 밴픽일 듯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일단 지금 1등을 하고 있는데 다른 팀들과 격차가 크지 않아서 충분히 따라잡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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