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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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포환' 정유선, 韓 최초로 아시아실내육상 금메달…2위는 이수정

기사입력 2023.02.12 00: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투포환 국가대표 정유선(26·안산시청)이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정유선은 1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6m98을 던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은메달도 한국 선수의 차지였다. 이수정(30·서귀포시청)은 16m45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15m44를 던진 에키 페브리 에카와티(31·인도네시아)였다. 

경기 뒤 시상식이 열렸고, 정유선과 이수정은 태극기를 두르고 애국가를 함께 불렀다. 

한국 선수 둘은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수정이 2차 시기에서 16m23을 던져 앞서갔지만, 정유선이 4차 시기에서 16m98을 던져 역전에 성공했다. 

이수정은 5차 시기에서 힘을 냈지만, 포환은 16m45 지점에 떨어졌다.  6차 시기를 마치고 경기가 끝난 뒤 정유선과 이수정은 '금빛·은빛 하이 파이브'를 나눴다. 



정유선과 이수정은 한국 육상 투척 종목을 이끄는 선후배다. 정유선이 17m12의 한국 역대 3위 기록, 이수정은 16m81의 4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후배 정유선이 조금 더 앞섰다. 

금메달을 목에 건 정유선은 '한국 육상 최초' 기록도 세웠다. 

그동안 한국육상은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 소수의 선수만 내보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메달리스트는 2012년 제5회 중국 항저우 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30을 뛰어 2위에 오른 최윤희, 한 명뿐이었다. 

제10회 대회 첫날인 10일 남자 세단뛰기 유규민이 동메달을 따냈다. 역대 두 번째 한국 메달리스트였다. 



정유선은 대회 둘째 날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남자 60m에 출전한 김국영(32·광주광역시청)은 예선 4조에서 6초75로 1위에 올랐으나, 준결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11일 예선에서 2m14를 1차 시기에 넘어 공동 1위로 결선에 올랐다.  무타즈 에사 바심(32·카타르)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 터라, 우상혁을 위협할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우상혁이 자신의 기량만 발휘하면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두 번째 한국인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다. 

김경태(26·안산시청)이 출전하는 남자 60m 허들 결선은 12일 오후 10시 10분에 열린다. 김경태는 11일 예선에서 7초79로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자 7종 경기 최동휘(25·국군체육부대)도 남은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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