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FC 서울 임대로 K리그에 복귀한 황의조가 친정팀 성남FC를 방문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황의조는 5일 서울 임대를 공식 확정했다.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5개월 단기 임대를 떠났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성남에서 활약한 황의조는 감바 오사카, 지롱댕 보르도,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약 6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오게 됐다.
황의조는 친정팀 성남을 방문해 성남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먼저 "안녕하세요 황의조입니다"라고 인사한 황의조는 "이런 방식으로 인사를 드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기분이 이상한 느낌이 든다"며 "잠시 동안 FC 서울에 가게 됐는데 성남을 떠나고 유럽에 진출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꼭 나중에는 성남에 돌아오겠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사정으로 인해 서울이라는 팀에 잠시 가게 됐지만 그래도 성남 팬분들에게 먼저 인사를 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유럽에서 축구하면서도 항상 성남을 응원하고 계속 찾아봤던 것 같다. 마음 한구석에 항상 성남이라는 팀이 자리잡혀 있었는데 어찌 됐건 팬들에게 말씀이라도 드리고 싶어 찾아오게 됐다"고 성남을 잊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장담은 못 하지만 언젠가는 꼭 성남에 돌아와서 같이 함께했던 시절, 성남에서 뛰었던 시절 그대로 다시 한 번 성남을 위해서 뛰는 그날이 있기를 바라면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고, 저도 항상 마음 속으로 성남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성남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남에서의 추억도 되돌아봤다.
황의조는 "모든 순간이 새로웠다. 유스팀에서 시작해 프로 데뷔하는 순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순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순간, 그런 순간, 16강에 진출하는 순간들, 그런 순간들이 다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면서 "성남에서 뛴 모든 경기 모든 골이 아직도 정말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로 저한테는 되게 소중한 기억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응원도 잊지 않았다.
황의조는 "감독님도 바뀌었고, 새 시즌을 K리그2에서 맞이하게 됐는데 모든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구단 식구들, 성남을 응원하는 모든 팬분들은 정말 잘 알고 있을 거다. 성남이 뛰어야 할 위치가 어디고, 있어야 할 위치가 어딘지 정확하게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정말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고, 저도 항상 성남을 응원하면서 좋은 위치로 올라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사진=성남FC 유튜브, 엑스포츠뉴스 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