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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DRX 잡은 한화생명e스포츠, 순위 반등 이뤄낼까?…3주 차 종합 [LCK]

기사입력 2023.02.06 12: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반등할 수 있을까?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3주 차에서 T1이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배하면서 승률 100%를 이어가지 못했고 젠지가 5연승을 이어가면서 1위로 치고 나갔다고 밝혔다. 

2주 차까지 4전 전승을 달리면서 단독 1위를 지키던 T1은 2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했지만 2, 3세트를 연이어 패배하면서 전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T1이 주춤하는 사이 디플러스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를 연파한 젠지는 5연승을 질주하면서 5승1패, 세트 득실 +6으로 T1과 타이를 이루면서 공동 1위에 올라섰다. 

▲ 험난한 일정 극복한 젠지

젠지는 이번 스프링 팀 첫 경기에서 T1에게 패배했지만 이후 진행된 다섯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3주 차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 등 상위권 팀들과 연이어 대결해야 했던 젠지는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2승을 추가, 5승1패로 3주 차 일정을 마쳤다. 

1일 열린 디플러스 기아와의 대결에서 젠지는 전투에 강한 면모를 십분 살리면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1, 2세트 모두 초반 라인전에서 밀리는 듯했던 젠지는 15분 이후에 벌어진 싸움에서 연이어 대승을 거두면서 최종 승리를 챙겼다. 

젠지는 4연승을 달리던 리브 샌드박스와의 3일 경기에서도 역전승을 따내면서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두 팀 모두 스프링 첫 경기를 패배했지만 네 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면서 상위권에 오른 상황, 젠지는 1세트에서 10킬 넘게 주고 받는 난전을 벌이다 패했지만 2세트에서 '도란' 최현준의 그웬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에서는 신예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의 바루스가 10킬을 쓸어 담으면서 패승승으로 승리했다. 



▲ 부활의 발판 마련한 한화생명e스포츠

2023년을 앞두고 진행된 스토브 리그에서 '대어'를 대거 영입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던 한화생명e스포츠가 3주 차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2주 차까지 1승3패를 기록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2일 열린 T1과의 대결에서 1세트를 큰 차이로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2, 3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승리했다.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T1을 상대로 역전승을 이뤄낸 주역이었던 '킹겐' 황성훈이 2세트에서 맹활약했고 한 때 T1의 유니폼을 입었던 '클리드' 김태민이 3세트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분위기를 탄 한화생명e스포츠는 4일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진행된 DRX와의 대결에서도 비슷한 패턴으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서 '바이퍼' 박도현의 바루스, 3세트에서 '클리드' 김태민의 엘리스가 전장을 지배하면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 예상을 뒤엎는 혼전의 연속

3주 차에서 2전 전승을 기록한 팀은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뿐이었을 정도로 물고 물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주목을 받은 팀은 광동 프릭스였다. 2주 차까지 네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최하위로 내려 앉았던 광동 프릭스는 3주차에서 KT 롤스터를 2대0으로 꺾으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광동 프릭스의 원거리 딜러 '태윤' 김태윤은 스프링 첫 펜타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광동 프릭스는 5일 열린 디플러스 기아와의 대결에서도 풀 세트까지 끌고 가면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광동 프릭스를 비롯해 T1,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 브리온 등 네 팀이 3주 차에 1승1패를 기록하면서 순위 구도에도 변동이 생겼다. T1과 젠지가 5승1패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고 디플러스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가 4승2패로 추격하는 위치에 자리 잡았다.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 브리온이 3승3패로 중위권을 차지했으며 DRX와 광동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가 1승5패로 승패가 같지만 세트 득실에 따라 순위가 정해졌다.

사진=LCK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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