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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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쇼트트랙 WC 5차 대회 '2관왕'…귀화 린샤오쥔도 금2

기사입력 2023.02.06 01:55 / 기사수정 2023.02.06 12:2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6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남자 1500m 2차 레이스와 여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박지원과 김길리가 각각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남자대표팀 주장을 맡으면서 월드컵과 4대륙선수권에서 매 대회 금메달을 따내고 있는 박지원은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18초263으로 결승선을 통과, 네덜란드 에이스 싱키 크네흐트(2분18초274)를 0.011초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박지원은 결승선 앞두고 바깥쪽에서 스케이트날을 내밀었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간발의 차로 이긴 것으로 드러났다.

박지원은 전날 남자 1000m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이번 시즌 월드컵 1~5차 대회에선 1500m 4개, 1000m 3개 등 총 7개의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까지 합하면 금메달은 11개로 늘어난다.



박지원은 이로써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총점 868점을 기록, 2위 홍경환(634점), 3위 스티븐 뒤부아(524점·캐나다)와 격차를 크게 벌리며 월드컵 종합우승을 거의 확정지었다.

앞서 열린 여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선 '포스트 최민정'으로 꼽히는 김길리가 2분38초406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심석희는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땄다.

김길리가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기는 지난해 11월6일 여자 1500m 우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두 개 말고도 여자 500m에서 최민정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네덜란드와 캐나다에 이어 3위로 입상했다.



한국은 전날 박지원과 최민정(여자 1500m 1차 레이스), 이준서(남자 1500m 1차 레이스)까지 포함해 이번 대회 금메달 5개(동4)를 따냈다.

한편, 지난 2021년 중국으로 귀화해 이번 시즌부터 중국 국가대표로 나서고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우승해 2관왕이 됐다.

린샤오쥔은 그간 국제대회에서 부진해 한국 선수들에 큰 위협이 되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에선 두 번이나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며 상승세를 알렸다.

그는 특히 500m 우승 뒤엔 마음고생을 반영하듯 눈물을 쏟기도 했다.

린샤오쥔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ISU TV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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