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오른 루이스 아라에즈(26)가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연봉조정에서 이겼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아라에즈가 마이애미와의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승리했다. 그는 올해 연봉 610만 달러(약 75억원)를 수령한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에 합류한 아라에즈는 연봉 610만 달러를 주장했으나 마이애미는 500만 달러(약 61억원)를 제안했다. 지난해 타격 1위에 오르면 대폭 인상된 연봉을 요구한 것. 지난 시즌 아라에즈의 연봉은 212만 5000달러였다. 작년에 비해 올해 아라에즈의 연봉이 무려 3배가 인상됐다.
이로써 아라에즈는 올해 연봉조정위원회에서 구단을 이긴 첫 선수가 됐다. 전날 불펜투수 디에고 카스티요는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원하는 연봉을 받아내지 못했다. 카스티요는 322만 5000달러(약 40억원)를 요구했지만, 시애틀은 295만 달러(약 36억원)를 제시했다.
2019년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아라에즈는 4시즌 통산 389경기에서 타율 0.314 14홈런 132타점 OPS 0.78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로 정교함을 과시하며 생애 첫 타격왕을 거머쥐었다. 올해 아라에즈는 마이애미 주전 2루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지만도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연봉조정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최지만은 올해 연봉으로 540만 달러(약 66억원)를 원했지만, 피츠버그는 465만 달러(약 57억원)를 제안했다. 최지만은 지난 2021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희망 연봉 245만 달러를 받으며 승리한 경험이 있다. 최지만이 또다시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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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