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평정했던 브라질 전설 카카(40)가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를 칭찬했다.
카카는 2일(한국시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뛰고 있는 나폴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인 카카는 2003년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에 입단한 이후 세리에A를 제패하면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등극했다.
카카는 AC밀란 1기 시절 270경기에 나와 95골 83도움을 기록했으며 2006/07시즌에는 팀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이끌면서 2007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런 카카가 최근 이탈리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나폴리에 감탄을 금치 못한 것이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승점 53(17승2무1패)으로 2위 인터밀란(승점 40)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순위뿐만 아니라 팀 득점(48골)도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 활약에 힘입어 20경기 동안 15골 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최소 실점도 1위다.
나폴리가 리그 우승에 점점 가까워지자 카카는 "나폴리는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참으로 인상적인 팀"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다른 빅클럽들은 지금 멈춰있지만 그들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아르헨티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활약으로 우승을 경험한 이후 단 한 번도 세리에A 정상에 올라서 본 적이 없다.
시간이 흘러 발롱도르 수상자 카카도 감탄을 하게 만든 팀이 된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