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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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가 원했다"…조르지뉴, 아스널과 '18개월 계약' 눈 앞

기사입력 2023.01.31 22:55 / 기사수정 2023.01.31 22:5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스널이 첼시 미드필더 조르지뉴를 영입하여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 

영국 언론들은 31일(한국시간) "조르지뉴가 아스널로 향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적료는 1200만 파운드(약 182억원)로 추산된다. 아스널과 첼시의 구단간 합의는 물론, 아스널과 조르지뉴간 개인 합의도 끝났다.

계약은 2024년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조르지뉴 이적을 강하게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대표팀 미드필더 조르지뉴는 엘라스 베로나에서 유스 생활을 거쳐 프로에 데뷔했다.

베로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조르지뉴는 나폴리로 이적,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마우리시오 사리 당시 나폴리 감독 지휘 아래 이탈리아 1부리그인 세리에A에서 손꼽히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13/14 시즌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사리 감독이 이후 첼시에 부임하면서 조르지뉴도 함께 팀을 옮겼다. 그는 첼시에서도 팀 빌드업(공격작업)과 경기 조율에서 많은 부분 공헌,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첼시 이적 후 매 시즌 리그 28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체력적으로도 뛰어난 면모를 드러냈다.



조르지뉴는 최근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하며, 월드 클래스 레벨로도 평가받는다.

그는 2020/21 시즌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어진 UEFA 유로 2020에선 이탈리아 우승의 일등공신이 되면서 커리어의 의 최고 순간을 맞았다. 그는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2021 발롱도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첼시는 조르지뉴와의 재계약을 꺼렸다. 지난해 가을 부임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 하에서 팀을 개편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조르지뉴는 이번 여름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결국 아무런 제안을 받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중원 보강이 절실했던 아스널이 계약기간 6개월 남은 조르지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 동안 브라이턴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노렸으나 브라이턴은 어떤 금액에도 판매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드러냈다.

결국 아르테타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코치 시절부터 눈여겨봤던 조르지뉴로 선회했다. 맨시티는 과거 조르지뉴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

첼시도 자칫 그냥 내줄 뻔한 선수를 소정의 이적료 받고 팔아 미소짓게 됐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아스널은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윙어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센터백 야쿱 키비오르 영입에 이어 조르지뉴 영입까지 성공했다.

19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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