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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 불투명' 최지만 기다리는 강철매직, '대체자' 준비 착수했다

기사입력 2023.01.27 18: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윤서 기자) '메이저리거'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누빌 수 있을까.

최지만은 지난 4일 발표된 WBC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하며 데뷔 12년 만에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았지만, 대표팀 합류 의사를 피력하며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지난 8일 출국 전 인터뷰에서 "태극마크를 달아본 적이 없어서 지난 10여년 동안 많이 배고팠다. 국가대표로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는데 그동안 많은 대회가 있었음에도 나가지 못해 아쉬웠다"며 기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확정은 아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최지만은 소속팀 피츠버그의 허가가 떨어져야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최지만에 대해 "확실하게 연락이 오지 않았다. KBO가 확인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기다려봐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최지만은 피츠버그와 연봉 합의에 실패했다. 양측은 조정위원회로 향할 확률이 높다. 결코 긍정적인 흐름은 아니다. 대표팀 합류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대표팀도 연봉조정 이슈를 인지하고 있다. 이 감독은 "곧 결정이 날 것 같다"며 "연봉조정 신청을 한다고 할 때부터 준비를 했다.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잘못되면 대체 선수를 어떻게 뽑을지 준비를 해뒀다"고 말했다.

1루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최지만의 대체자를 뽑을 가능성도 있을까. 이 감독은 "그럴 수도 있다"며 문을 열어놓았으나 "최지만이 합류하는 게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또 다른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오는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3월 2일과 3일 고척돔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으로부터는 아직 확답을 받지 못했다. 대표팀은 고척돔 합류를 바라고 있다.

이 감독은 "메이저리거들은 KBO가 잡은 자체 연습경기를 뛸 수 없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키스톤 콤비' 김하성과 에드먼의 호흡은 3월 6~7일 일본 오사카에서 펼쳐지는 오릭스 버팔로스, 한신 타이거스와의 공식 평가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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