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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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입성 오현규 "인상적인 데뷔전 하고파…박스 안 움직임 강하다"

기사입력 2023.01.27 08:34 / 기사수정 2023.01.27 08:3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스코틀랜드 셀틱 입성에 성공한 오현규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며 첫 경기 의욕을 드러냈다.

오현규는 2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셀틱은 정말 가고 싶었던 클럽이었다. 지난해 9월 셀틱에서 관심 있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다"면서 "유럽 진출 꿈을 이룰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오현규는 지난 25일 셀틱과 5년 계약을 맺었다. 입단 발표 이전부터 영국에 체류하고 있었던 오현규는 등번호 19번을 받았고, 훈련에도 본격 가세하는 등 실전 준비도 거의 마친 상태다.

셀틱에 온 특별한 이유에 대해 "셀틱이면 당연히 가야되는 것 아닌가"라고 답한 그는 "감독님께서 아시아, 일본에 계실 때 알고 있었다. 좋은 축구를 했다. 아시아 축구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 영입도) 그런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셀틱을 지휘하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출신으로 과거 호주 대표팀과 일본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사령탑을 역임했다.



오현규는 "감독님이 날 원했고 오랜 시간 관심을 보였다"며 "감독님이 원했던 만큼 많은 골로 보답하겠다. 데뷔전에서 잊지 못할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누구보다 강하다. 박스로 볼이 투입되면 좋은 위치 선정을 통해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트플레이를 강조한 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올드펌 더비를 떠올리며 "많은 경기를 봤는데 레인저스전이 인상 깊었다"고 라이벌전에 뛰고 싶은 의지를 전했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글래스고를 함께 연고로 쓰는 팀으로, '올드펌 더비'로 불리는 등 치열한 라이벌전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현규는 이르면 오는 30일 오전 1시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을 통해 셀틱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셀틱 구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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